|
요가란 무엇인가?
1. 요가의 뜻.
Yoga라는 말은 『요가수트라』에서 “마음의 작용을 없애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마음이란 늘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요동치는 시끄러운 정신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요가란 바로 세 가지 독소에 물들어서 더럽고 산란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남으로서 깨끗하고 조용하여 지혜가 빛나는 대광명의 마음상태를 뜻한다.
요가의 어원은 sanskrit의 동사 「yuj」에서 나온 말로서, Brahmana書와 Upanisadsd書에 의하면 “말에게 멍에를 씌우다. 말을 마차에 연결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멋대로 날뛰는 말을 잡아서 붙들어 둔다. 또한 말과 마차가 떨어져 있어서 불안정한 상태를 연결하여 고정함으로서 완전하게 한다는 의미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말과 같아서 그냥 멋대로 놓아두면 마구 설쳐대니 抑制할 필요가 있고, 우주와 結合하여 一致 시키게 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한문으로는 瑜伽라고 음역한다.
이 같은 마음의 작용을 잘 조절하는 것을 Samadhi(三昧)라고도 하는바, 이것은 명상을 통하여 얻어지는 최고의 경지이다. 바로 요가에서 구하는 궁극적 목표인 것이다. 이 경지에 오른 사람을 인격적으로 Muni라고도 칭한다.
무니란 성자라는 뜻인데, 부처님을 Syakyamuni(석가모니)라고 하는 것은 석가족의 성자라는 말이다.
2. 요가의 기원.
Yoga는 인도의 원주민에 의하여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Dravida족과 Munda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여 전에 이룩된 이른바 인더스문명(B. C, 3,000 - 1,500년경) 유적지인 인더스 강 유역의 토로소 하라파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하여 알 수 있는데, ①연꽃자세(結跏趺坐)의 석제 神像, ②복부에 숨을 잔뜩 부풀린 석회암제 人體像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현재 뉴델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당시에 벌써 정좌하고 명상을 하거나 호흡법을 터득함으로써 요가 수련수준이 상당했음을 알 수가 있겠다.
3. 요가의 발달.
1) 힌두교(바라문교)의 요가의 수용.
B. C 1,500년경에 북방으로부터 인더스문명을 파괴하면서 남하한 아리안들은 처음에는 인도 선주민들에 의하여 행해지는 요가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한 것은 그들 종교인 바라문교(현재는 힌두교)의 근본 경전인 Veda(B. C 1,500 - 1,200년경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에 요가와 관련이 있을 만한 직접적인 흔적이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근본 경전인 네 가지 Veda 중에 Rig- Veda는 신에 대한 찬가, Sama- Veda는 Rig Veda에 실린 신에 대한 찬가를 일정한 형식으로 묶고 그 찬양의 해석과 상징적인 의미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Atharva- Veda 베다는 건강, 장수, 질병치료, 죽음 등의 문제를 주문으로 풀어낸 Mantra를 담고 있으며, Yajur- Veda는 주로 신에게 제사 지내는 작법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베다에 대하여 철학적 또는 종교적 해석을 가하는 Upanisad(B. C 8세기- A. D 2세기경까지 점차적으로 성립. 총 200여부에 달함)들 중에서도 붓다시대(B. C 5세기경) 이전에 성립된 초기 순수 우파니샤드로 분류되는 것들에는 요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어구들이 발견되지 않다가 그 이후에 성립된 것들에서 보여 지는데, ｢Katha Upanisad｣에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의(意)와 더불어 정지하여 움직이지 않을 때 이를 지상(至上)의 경지라고 한다.”라고 하였고, 인도의 위대한 대서사시인 Mahabharata 제 6권에 삽입된 ｢Bhagavad gita｣에 “창조, 지배, 최고의 원리로서의 절대적 존재인 神과의 合一을 추구하기 위하여 요가”가 권해지고 있다.
이후 힌두교에서도 요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그들 방식대로 발전시킨 결과로 오늘날에 와서는 사람들에게 요가가 힌두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 일반종교와 사상계의 요가 수용.
B. C 5세기경이 되면 인도 사회가 크고 작은 나라 간에 전쟁이 잦아서 자연스럽게 왕족이나 무사들의 역할이 증대되는가 하면 나라 간에 무역으로 富를 축적한 중간 상인계층들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강화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인도사회를 지배하던 이데올로기로서의 바라문교(힌두교)의 가르침과 성직자들인 사두들의 권위가 약화되고 신흥종교나 일반 사상가들이 수없이 출연하여 각기 그들의 종교나 사상을 펴게 되는데, 이 때 인도의 모든 종교와 사상가들은 각기 자신들의 신앙이나 수행방법으로서 요가기법을 도입하여 행하게 됨으로써 요가는 인도사회의 모든 종교와 사상의 기저가 되기에 이른다.
3) 불교의 요가 수용.
부처님도 출가 수행과정에서 요가를 받아드리게 된다. 붓다가 나무 그늘 아래에 연꽃 자세로 조용히 앉아서 깊은 명상에 잠겨 계시는 모습 자체가 그렇다.
正覺을 성취하신 뒤에도 제자들에게 가르치면서 요가 수행법인 禪定, 觀行을 닦을 것을 권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처음 출가하여서 Alarakalama와 Uddakaramaputta 라는 스승을 모시고 수행한 적이 있는데 그 중에서 웃타카라마풋타가 요가 수행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교에서 수용한 요가는 힌두교나 다른 사상과는 형식은 같아도 우주 인생을 보는 관점에서부터 수행목적이 다르다. 불교는 창조, 지배, 최고원리로서 절대적인 神(Brahman)이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고정된 실체로서의 自我Atman이나 Purusa을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緣起하는 것이어서 각기 自性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無常하며 공간적으로 無我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있으며 그 방법으로 中道의 수행법이 제시된다.
이 중도수행법은 불교내부에서 일부 존재하는, 일체의 현상을 마음 밖에 실재한다는 유견론(有見論이나 모든 것은 없는 것이다라는 이른바 악취공견론자(惡取空見論者)들을 향한 공격이기도 하다. 일체 현상을 참으로 있다. 또는 없다고 착각 내지 고집한다면 그것은 우주 인생의 진리와는 거리가 멀 뿐만이 아니라 바로 그렇게 생각하는데서 그 삶의 자세나 수행의 행태가 고행이나 쾌락 어느 한쪽에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되기 마련인 것이다.
그러나 중도의 수행법은 모든 것의 緣起性을 인정해서 우주의 존재들에 대한 중중무진의 관계를 존중하고 순간순간에 변화하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識의 흐름(相續)과 변화(轉變)를 잘 관리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수행하기 때문에 혹시 있다든지 또는 없다는데서 오는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이 멸도 하신 이후에도 불교계에서는 불교적인 요가를 꾸준히 지속시키면서 발전시켜 나갔는데, 불교요가사상의 근본 경전이라 할 수 있는 해심밀경(解深密經)과 십지경(十地經), 능가경(愣伽經)이 유통되고 있었으며 현존하고 있다.
이 경들이 담고 있는 핵심사상은 “一切는 唯心造이며 萬法은 唯識이다.” 라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은 연기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주체가 되어서 연기하게 되는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얻어진 대답이다. 이 같은 해답은 瑜伽行派가 깊은 명상을 통하여 얻어진 체험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며 결국 유식불교(唯識佛敎)라는 형태를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A. D 270- 350년경에 살았을 것으로 알려진 미륵존자(Maitreya)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승장엄경론(大乘莊嚴經論),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 법법성분별론(法法性辨別論), 현관장엄론(現觀莊嚴論), 금강반야석론(金剛般若釋論) 등을 저술하여 후세에 전한 이후로 미륵존자의 제자인 무착(Asanga･ 310- 390년)이 스승의 법을 계승하여 순중론(順中論),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比達磨集論) 섭대승론(攝大乘論) 등의 저술을 이루어 냈다. 여기에서 불교요가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계도에 올라 설 수가 있었으며 또 무착의 친아우인 世親(Vasubandhu)에 의하여 요가수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는데, 그는 미륵존자나 무착의 모든 저서에 대하여 해설서를 남겼는가 하면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 불성론(佛性論),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유식삼십송(有識三十頌)등을 저술하였다.
계속하여 세친의 제자 陳那(Dignaga･ 5 - 6세기)가 나와 세친의 유식사상을 발전시켰고 그 뒤를 잇는 많은 요가수행자들 중에 護法Dharmapala･ 6세기 전반) 戒賢(Silabhadra･ 6 - 7세기)등에 의하여 대대로 계승되었다.
특히 유식삼십송에 대한 십대논사들의 해석인 성유식론(成唯識論)을 중국 唐의 현장(玄獎･ 600 - 664년)이 漢譯함으로써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에 法相宗이라는 종파가 형성되게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4) 우리나라 불교요가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요가적인 공부와 수행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들은 고구려의 의연(義淵･ 559 - 590년), 백제의 의영(義榮･ 7세기 말), 신라의 원측이 그들이다.
고구려의 의연은 평원왕 18년에 중국 北齊로 가서 십지론(十地論),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지지론(地持論) 등 유식교학에 관련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섭렵하고 돌아왔다는 기록이 ｢海東高僧傳｣에 보여서 당시 고구려 사회에 唯識 즉 요가적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고, 백제의 의영은 유가사지론의림(瑜伽師地論義林)을 저술하였으며 신라의 원측(圓測･ 613- 696년)은 당나라 현장의 문하에 가서 공부하였는바 현장의 3,000문도 중에 70인의 통달한 자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으뜸이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가 있다.
유명한 신라의 원효 스님은 요가행을 위한 유식에 관하여서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 능가경소(愣伽經疏), 능가경종요(愣伽經宗要)성유식론종요(成唯識論宗要), 섭대승론소(攝大乘論疏), 중변분별론소(中邊分別論疏) 등과 현존하고 있는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 를 포함하여 무려 23부 정도를 저술하였다.
원효 대사는 의상대사와 당나라로 구법의 길을 가던 중에 묘당 속에서 자다가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法이 일어나고 마음이 滅하므로 법 또한 멸한다. 三界는 唯心이요 萬法은 唯識이라서 마음 밖에 다른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하겠는가!”라고 크게 깨달았으니 원효 스님이야말로 다른 형태의 불교는 물론이고 불교요가 측면만 하더라도 아주 큰 스승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불교요가는 삼국시대를 거쳐서 고려시대 초에 法相宗이라는 한 종파로 성립되기에 이르렀고 顯宗이 돌아가신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창건한 玄化寺를 중심으로 크게 일어나서 맹위를 떨치게 되었다.
天台宗의 창시자이며 華嚴宗을 이끌던 天台大覺國師도 법상종의 근본도량인 현화사에 가서 유식학을 배웠던 사실이 大覺國師文集에 기록되어 있다. 이때 고려불교는 불교요가인 법상종과 화엄종이 쌍벽을 이루면서 불교계를 풍미하였다.
조선시대에는 崇儒抑佛政策으로 전체불교계가 심하게 위축되어서 어떤 형식의 불교이든지 한 세력으로서 존재할 수는 도저히 없었다. 이때는 스님들 개별적으로 참선, 간경, 념불 등을 겸수하는 것이 보통이어서 불교요가의 명맥은 더 이상 유지할 수가 없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어느 불교형태에 처해 있든 간에 불교에 대하여 글을 쓴다든지 설명을 하는 사람의 경우 아주 자연스럽게 유식불교적인 용어를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아뢰야식(Alaya)이다. 그만큼 불교요가는 불교계전반적인 부분에 녹아 있다는 증거이다.
해방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불교계는 많은 진통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그 중흥을 위해 노력하여 그 성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비례하여 불교요가도 스님들이나 재가 불자들의 관심 안으로 점차 모아지고 있어서 대학에서 유식불교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불교방송 같은 언론매체에서도 요가의 이론인 唯識에 대한 강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따로 요가의 아사나를 많은 사람들이 배우게 하고 있기 하다.
5) 요가수트라.
요가가 인도의 선주민에 의하여 기원한 이후 독자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힌두교나 불교 속에서 수용되어 발전하여 오다가 A. D 4 - 5 세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Patanjali가 불교나 힌두교, 상키야 철학 그리고 다른 문헌 속에 나타나는 요가적인 요소를 총 정리하여 따로 엮었으니 그것이 오늘날에도 우리가 볼 수 있는 Yoga Sutra이다. 이로서 독립적인 요가가 출연한 셈이다.
이 경의 살펴보면 불교, Upanisad 그리고 특히 Samkhya 철학 사상으로 보이는 내용이 심도 있게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파탄잘리는 당시의 모든 종교사상을 폭넓게 섭렵하고 이해한 사람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완벽한 요가수트라를 구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요가 수트라에 대한 주석서로는 7- 8세기경에 Vyasa가 쓴 ｢Yoga- bhasya vyasya｣가 있고, 9세기경에 Vachaspatimisura가 쓴 ｢tattvaisaradi｣는 용어풀이 사전으로서 요가수트라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책이며 16세기에 Ramanda Sarasvati에 의한 ｢Maniprabha｣ 등이 오늘에 전하고 있다.
4. 요가 수행의 종류
요가에는 여러 형태의 수행법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만을 요약하기로 한다.
1) Hata Yoga
신체를 건강하고 맑게 그리고 아름답게 가꾸어 줄 수 있는 요가이다. 이에 대한 수련동작을 Asana라고 한다.
2) Pranayama
숨쉬기이다. 숨을 쉬는 것을 통하여 우주의 에너지요 생명력인 Purana를 흡입하여 자기 생명력으로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 기법을 통하여 수행하는 동안에 자기 육체와 정신을 원활히 연결하게 된다.
3) Karma Yoga
실생활 속에서 늘 자비에 충만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교양과 나보다도 못한 불우한 이웃을 보면 측은심이 일어나서 도와주는 자세,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미물이라도 함부로 죽이거나 상하지 않게 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 모두다 요가수행자가 할 일이다. 이를 통하여 무한한 자비심이 길러진다.
4) Bagti Yoga
믿음의 요가이다. 자기가 믿는 대상에 절대적인 경외를 바치고 기도하면서 그 믿음의 대상에게로 다가가는 것이다.
믿음의 대상이 있어서 그 마음이 열렬하다면 명상을 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믿음의 대상에서 다른 쪽으로 정신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바른 신앙심이란 믿는 대상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어야 한다. 여기에는 아무런 차별심이 끼어들 여유 공간이 전혀 없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이 믿는 종교를 따르지 않는다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날 수가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있다면, 명상을 비롯하여 요가 수행을 아주 깊게 해 보라! 그 같은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맑고 평온한 정신의 상태에서는 일체의 차별심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5) Raja Yoga
명상요가이다. 라자란 왕이란 뜻이다. 여러 형태의 요가 중에 깊은 정신집중을 통하여 삼매를 성취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요가에서는 명상을 최고로 취급하여 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삼매의 경지에 이르고 그 경지가 늘 흩어지지 않고 확실히 잡혔다면 이것은 이미 심리적인 조작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서 주관과 객관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생각하는 대상만이 나타나 있어 생각은 없어진 상태이다.
바로 이때 영명한 지혜가 발휘되어서 인간의 근본적인 생명력으로 생사를 포함한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철학적인 요가로서 Jnana Yoga, 티벳 불교적 요소를 가진 Mantra Yoga, 주술적인 Tantra Yoga도 있다.
5. 맺는 말.
요즘은 요가를 수련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진 세상이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상당수의 스님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요가 수행을 해 왔지만 재가인들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적 늦게 요가수련을 시작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요가의 본 고장인 인도나 네팔에서 곧 바로 바람이 한국으로 불지 않고 미국, 일본 등지에서 유행해야 본받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구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 하고 있는 요가는 몸을 아름답게 가꾸고 건강하게 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이 같은 행태의 요가에 머물고 있는 점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요가의 전체 중에 아주 적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절음발이 요가이다.
온전한 요가란 육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 말고도 앞서 요가 수행의 종류에서 보았듯이 호흡법을 중시하여 안정적이고 깊은 숨쉬기를 생활화하고, 무한한 자비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며 산천초목과 미물에 이르기까지 사랑하는 자세와, 자신이 신앙하고 있는 종교에 대하여 더욱 열렬하되 종교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는 명상으로 영적수준을 삼매(Samadhi)에 다다르게 함으로써 업장의 구속으로부터 시원스럽게 벗어나 대 자유인이 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수행해야 될 것이다. 월정 _()_
|
